[정세균 / 국무총리] <br />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한 다음 첫 번째 맞는 일요일입니다마는 마음이 참으로 무겁습니다. 수도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가 벌써 50명을 넘어섰고 2차 감염도 1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. 앞으로 며칠간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. 코로나19와의 전쟁은 결코 쉽게 끝날 수 없고 잠깐의 방심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. 지금으로서는 확진자를 빨리 확인하고 격리조치해서 2차, 3차 감염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. <br /> <br />지자체와 정부는 하나의 팀으로 뭉쳐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. 앞으로 며칠이 고비입니다. <br />국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합니다. 나 자신은 물론 동료나 대중교통에서 마주치는 시민이 조용한 전파자일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접촉을 최소화하고 덥고 불편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늘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. 그래야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되기까지 2차, 3차 감염을 막고 확산을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. <br /> <br />한 가지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은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비난은 적어도 방역의 관점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. 밀폐된 공간에서 가까이 오래 있으면 누구나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. 접촉자가 비난을 두려워하여 진단검사를 기피하게 되면 그 피해는 우리 사회 전체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입니다. <br />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방역당국이 정의하는 접촉자는 특정 커뮤니티에 한정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인근에서 활동하셨던 분들은 클럽 출입여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.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만이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. 감사합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51015103702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